저스트고 이벤트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다. 최근에는 붐비는 여름 말고 다른 계절을 이용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설이나 추석, 또는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일이 낀 연휴를 이용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휴가 하면 여름 휴가이고 이상하게 여름에 떠나야 제격인 게 휴가다. 최근 쉼 없고 긴 장마에 지친 사람들 미리 잡아 놓은 휴가날짜만 바라보며 뜨거운 여름 날들을 기대하고 있을 듯 하다.

여름 휴가 사람들은 과연 어디로 떠날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김DB, 역시나 데이터베이스를 둘러봤다. 대부분 휴가를 여름에 간다는 김DB의 가정 하에 2010년 4~8월 여행/기행서 판매와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성별과 연령대, 판매 순위 상위를 조건으로 넣어서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는 2010년에는 40종, 2011년에는 36종의 책이 상위 100에 들었다. 데이터 베이스 검색결과 역시 여행에 있어서도 성별과 연령에 따라 여행 지역이나 방식 등에 있어서 다소 큰 차이가 발견되었다.

역시나 휴가시즌, 여행서 강세!

2010년도 여행/기행서 베스트

2011년도 여행/기행서 베스트

일단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 작년 4~8월 여행/기행서 판매량 대비 올해 4~7월 현재 판매량은 대략 87%다. 아직 8월까지 40여 일 이상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작년 여행/기행서 판매량보다 상승세를 그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은 했지만 여행/기행서 분류 임에도 2010년과 2011년 모두 기행서는 거의 순위에 들지 못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 아무래도 여행지의 구체적인 정보와 일정을 짤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여행서 쪽이 독자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 듯 하다. 작가가 내한하기도 했고 책 자체에 대한 반응이 꽤 좋았던 『러브앤프리 – 뉴욕 에디션』와 허영만 화백의 책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정도가 기행서로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정도다. 두 책 모두 30위 권에 머물고 있다.

남녀의 여행, 차이가 뚜렷

2010년은 남녀 판매 비율이 60 대 40, 2011년은 남녀 판매비율은 66 대 34 수준으로 6 대 4 정도로 여성 고객의 강세였다. 2011년에 여성 독자의 비율이 다소 늘어난 것이 눈에 띄며 이전 김DB가 분석한 여행/기행서 분야의 판매비율과 거의 비슷하다(이전 기사 참조). 휴가시즌의 여행/기행서 판매 비율도 역시 일반적인 국내 남녀 도서 구매비율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10/2011 휴가시즌 성별  여행/기행서 판매비율 재미있는 것은 판매된 도서의 종수. 남성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모두 국내여행와 해외여행의 비중이 1 대 2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우는 국내여행과 해외 여행이 비율이 2010년도에는 1 대 5, 2011년도에는 1 대 4로 큰 차이를 기록했다. 휴가 시즌을 대비해서 남성은 국내 여행에 상대적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는 반면, 여성은 떠나던 못 떠나던 일단 해외 쪽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 권수를 따져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종수는 국내와 해외비율이 1 대 2정도인 남성의 경우 판매 권수로는 2 대 3정도로 확인되었다. 여성의 경우 종수와 권수 판매 비율이 거의 동일했다. 2010/2011 휴가시즌 성별 여행지역별 판매 종수 및 판매 권수

작년과 올해, 여름 휴가 시즌 해외여행서의 제왕, 일본

놀라운 일이다. 작년과 올 여름 시즌에서 가장 많은 여행서가 팔린 나라는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작년과 올해 결과에서 모두 판매 종수 15종을 기록했고 총 판매 권수 중에서는 52%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는 대적할 만한 나라가 없다. 올해 벌어진 끔찍한 쓰나미와 원전 사고의 여파를 보자면 독자들의 관심이 줄어야 마땅하겠지만 그 동안 쌓아온 해외여행지로서 일본의 매력은 여전한 듯 하다. 게다가 이번 자연재해와 원전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일본이나 관광업계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모양새라 예전에 비해 비용 부담도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 여행자의 수가 점차 회복세에 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며 여름 휴가를 일본으로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이 많은 것을 보인다.

일본 여행서

최고의 여행서 시리즈 JUST GO!

해외여행서의 경우, 출판사 별로 시리즈형식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구성을 통해 여행지의 정보나 사진 등을 담아내기에 용이해서 그렇다. 각 시리즈 별로 독자들이 정보구성에 익숙해지면 다른 여행지의 정보를 얻기 위해 동일한 시리즈의 같은 여행서를 구매하게 된다. 일종의 구매 패턴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해외여행서 시리즈는 시공사의 ‘Just go’,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100배 즐기기’, 넥서스BOOKS의 ‘Enjoy 해외여행’, 에디터의 ‘클로즈업’ 시리즈 등이다. 작년과 올해 휴가철에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한 시리즈는 시공사의 ‘Just go’ 시리즈였다. 2010년 여행/기행서 상위 40종 중에서 10종, 2011년 37종 중에서 8종을 목록에 올려놓았다. 이하 ‘100배 즐기기’와 ‘Enjoy 해외여행’ 시리즈가 각각 3종씩 순위에 들었다.

지난 5월 진행된 대학생 취업전문지 <잡메이트>의 설문 조사도 결과도 이와 유사하다. 수도권 소재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여행서적을 물었더니 38%의 학생들이 ‘Just go’ 시리즈를 손꼽았다. 2위는 ‘100배 즐기기’가 기록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생 선호 여행서

해당 여행서적을 선호한 이유에 대해 묻자 29% 학생이 책에 담겨 있는 정보라고 답했고 22% 학생이 주위의 추천이나 입소문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여행서의 경우 역시 담겨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중요했고, 여행지에서 여행서의 정보를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경험을 가진 지인들이 해당 책을 추천한 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생 선택 여행서 선호 이유

저스트고 책 리스트

35세 이후 가장들의 로망, 캠핑 여행

김DB 연령대에 따른 구분도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일단 기본적으로 휴가 시즌에는 남녀 공히 3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여행/기행서 구매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후라면 기혼일 가능성이 높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미혼보다는 융통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미혼 때 가까운 해외여행지를 다녀왔을 경우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서를 사볼 이유가 없어지기 마련이다.

2010과 2011년 모두 35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종수는 3종 대 2종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 국내여행서로 해외 여행서는 단 한 권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35세 이상이라도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여행서를 더 사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권수로 따지면 2010년에는 남성이 여성의 4배, 2011년에는 2.5배 수준이다. 게다가 판매된 책들 3종 중 2종은 모두 오토캠핑관련 책이었다. 35세 이상의 남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국내 캠핑여행에 대한 관심과 로망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010/2011 휴가시즌 35세 이상 45세 미만 여행/기행서 판매 권수 비교

캠핑 여행서

책만 사보지 말고 떠나볼까?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올해 여행/기행서 판매가 꽤 순조로운 듯 하다. 독자 모두 책만 사보고 끝나는 방콕 상상 여행으로 그치지 말고, 여행서를 보며 대리만족으로 끝내지 말고 좋은 곳으로 떠날 수 있는 휴가 시즌이 되기를 김DB 진심으로 바란다.

(해당 기사의 데이타는 성별과 연령 대를 구분하여 추출하였으므로 순위가 100권 모두 나오지 않고 각 성별과 연령대 별로 많이 팔린 책 100권이 나오는 식이다. 동일한 책이 다른 성별이나 연령대에서도 많이 판매가 되었다면 권수로 포함되어 총 100권에 포함되는 형식. 100권을 뽑았는데 왜 40종, 36종의 책이 나왔는지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 김DB(교보문고 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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